2026 KIA 이호연 끝내기 만루포 롯데전 그랜드슬램 기록 총정리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짜릿한 9회말 역전승을 완성했어요. 대타로 나선 이호연이 극적인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는데요, 이틀 전 키움전에서 정반대 상황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KIA가 어떻게 이번엔 승리를 가져갔는지, 경기 내용과 이호연의 기록을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이호연 끝내기 만루포, 경기 상황 정리
이 경기는 8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였어요. KIA는 시라카와 게이쇼, 롯데는 제레미 비슬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며 경기를 시작했어요. KIA가 1회말 나성범의 2루타로 먼저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흐름이 롯데 쪽으로 넘어갔어요.
롯데는 5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손성빈의 2타점 적시타, 나승엽의 2타점 2루타, 빅터 레이예스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단숨에 5득점을 올렸어요. KIA는 6회말 하주석의 투런 홈런으로 4-5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8회까지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끌려가는 흐름이 이어졌어요.
승부는 결국 9회말에서 갈렸어요. 나성범의 안타와 김호령의 안타, 김태군의 볼넷이 이어지며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이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이호연이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완성했어요. 이 한 방으로 경기는 4-5에서 순식간에 8-5로 뒤집혔어요.
이호연이 세운 진기록들
이번 홈런은 단순한 끝내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이호연은 이 경기에서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을 첫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는데, 두 기록이 동시에 나온 순간이었어요. 대타로 나서 9회말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기록한 것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 사례로, 앞서 2001년 송원국(당시 두산 베어스)과 2017년 이택근(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어요.


여기에 더해 상황을 9회말 2아웃으로 좁혀보면, 이호연은 이 조건에서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기록한 KBO리그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어요. 단순히 팀을 구한 것을 넘어, 리그 기록지에 이름을 새긴 순간이라 더 의미가 커요.
이날 이호연은 1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사실상 경기 전체를 결정지은 활약을 펼쳤어요. 나성범이 3안타 1타점, 김도영이 2안타 1득점, 김선빈이 1안타 1타점을 보태며 팀 전체적으로도 고른 공격력을 보여줬어요.
이틀 전 키움전 아픔을 그대로 되갚다
이번 경기가 더 극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이틀 전 상황 때문이에요. KIA는 지난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9회말에만 6실점을 내주며 7-8로 역전패를 당했는데, 당시 끝내기 만루 홈런의 희생양이 됐던 팀이 바로 KIA였어요. 상대팀 대타 김재현에게 끝내기 만루포를 허용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쳤던 아픔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롯데전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됐어요. 같은 9회말, 같은 만루 홈런이라는 장면이 이번엔 KIA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방식으로 재현된 거예요. 팀 입장에서는 이틀 전의 뼈아픈 기억을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되갚은 셈이라, 선수단과 팬들 모두에게 유독 짜릿하게 다가온 승리였어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호연은 "노리던 공을 때려냈는데 역전 만루홈런이 돼 너무 짜릿하다"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된 것 같아 벅차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어요.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면서 "소극적으로 하지 말고 스윙을 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졌다는 언급도 있었는데, 그 적극적인 스윙이 그대로 결승타로 이어진 셈이에요.
마운드 운영과 승부처 분석
이날 KIA 선발 시라카와는 4.2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패전은 면했어요. 이후 정해영, 김범수, 성영탁, 조상우가 이어 등판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틀어막았고, 마지막 이닝을 책임진 조상우가 승리 투수로 기록됐어요.
반면 롯데는 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5.2이닝 9안타 1홈런 4실점으로 흔들렸고, 이후 이이무라 쇼타와 최준용이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어요. 하지만 마무리로 올라온 김원중이 9회말 0.2이닝 동안 4실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결국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어요.
다 잡은 경기를 마무리 단계에서 놓쳤다는 점에서 롯데 입장에서는 뼈아픈 결과였어요. 반대로 KIA는 불펜진이 실점 없이 버텨준 덕분에 9회말 대역전극을 완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어요.
순위 경쟁에 미치는 영향
이번 승리로 KIA는 연패를 끊어내며 순위 하락 위기를 넘겼어요. 이 경기 기준 KIA는 61승 2무 50패로 4위 자리를 지켰고, 반대로 롯데는 50승 2무 59패로 연패에 빠지며 6위에 머물렀어요.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런 극적인 승패가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어요.
KIA로서는 이틀 전 끝내기 패배로 자칫 흔들릴 수 있었던 팀 분위기를 오히려 반전시키는 계기로 삼을 수 있게 됐어요. 이호연이라는 예상 밖의 주인공이 등장하면서 대타 자원의 활용 폭도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올 만한 경기였어요.
앞으로 남은 시즌 일정에서 이번 경기가 어떤 상승세로 이어질지, 그리고 이호연이 이 여세를 몰아 추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볼 만해요.
